8월에 산책길에서 보는 "박주가리 꽃"
8월 아침이나 주말에 아파트 내 산책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꽃향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 이 근처에 꽃이 있나? ... 두리번,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분명 꽃향기인데... 하면서, 계속 산책길 옆 풀잎들을 관찰하다 보니, 좁쌀만큼 작은 연한 분홍, 보랏빛 꽃이 있었다. 이렇게 작은 꽃에서 나는 향기라니. 꽃 검색을 해봤다. 박주가리 꽃, 박조가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줄기에서 나오는 하얀 즙에는 독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열매는 작은 수세미같이 기다란 주머니 모양으로 생기는데, 해독 작용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박주가리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학명: Metaplexis japonica 계: 식물 문: 속씨..
2023. 9. 4.
연극 "오백에 삼십", 소시민들의 짠함, 건물주 아줌마의 뻔뻔함, 하지만 코믹~
여동생과 함께 지난달에는 "옥탑방 고양이"를, 어제는 "오백에 삼십" 연극을 관람했다. 옥탑방 고양이 때, 드라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극을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보다 조연으로 나오는 고양이 커플의 다양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모습에, 와 어쩜 연기를 잘하고 표정도 다양할까 감탄했었다. 그 이후, 종종 연극을 보자고 다짐했다. 쉬어 매드니스를 볼까, 불편한 편의점을 볼까, 망원동 브라더스를 볼까, 망원동 브라더스는 주말에 소설책으로 읽고 나서, 연극을 볼지 말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엄청 고민을 하다가 일단 부담 없이 코믹으로 보자 생각해서 보게 된 연극 "오백에 삼십". 오백에 삼십, 누가 들어도 월세를 말하는 거냐고 알 수 있듯이, 돼지 빌라에 월세로 살고 있는 세입자들과 건물주 사이..
202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