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 산책길에 만난 꿩, 화려한 깃털 옷을 입은 꿩
오늘 아침부터 비바람과 폭우가 쏟아져서, 점심 먹고 아파트 앞 산책길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러 갔다. 폭우가 쏟아지면 생기는 작은 냇가, 계곡이 있는 동네이다. 가끔 산책길 옆 숲에 꿩이 돌아다니는데, 오늘은 꿩이 정자 앞 운동기구 옆에 와있었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졌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내내 내 앞에서 놀았다. 그런데, 꿩이 좀 이상하다. 왜 운동기구 둘레를 계속 빙빙 도는 건지, 거의 20분 넘게 돌고 있었다. "저러다 어지러울 것 같은데, 왜 저러는 걸까..." 오늘 만난 꿩은 우리 동네 산책길 근처 숲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너무 큰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움직임 때문에, 무슨 동물인가 궁금했었는데, 추적해 보니 꿩이었다. 몇 마리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작은 꿩 한 마리 혼자서 돌..
2023. 5. 6.